해고와 권고사직, 무엇이 다를까요?

해고와 권고사직은 같아 보이지만 법적 성격은 다릅니다. 해고와 권고사직의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판례와 사례로 분쟁 예방 핵심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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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9, 2025
해고와 권고사직, 무엇이 다를까요?

해고와 권고사직, 무엇이 다를까요?

인사 담당자라면 직원의 퇴직 과정에서 해고권고사직을 혼동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가지 모두 근로관계를 종료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법적 성격과 절차는 전혀 다릅니다.

잘못 처리하면 부당해고 분쟁으로 이어져 회사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인사담당자가 꼭 알아야 할 해고와 권고사직의 핵심 차이와 판례 사례를 정리했습니다.


해고: 법으로 엄격히 규제되는 근로관계 종료

해고는 근로자의 동의와 관계없이 사업주가 일방적으로 근로관계를 끝내는 행위입니다. 근로자의 고용 안정과 직접 연결되기 때문에 근로기준법에서 엄격히 규제합니다.

해고의 법적 요건

  • 정당한 이유 필요

  • 사회통념상 근로계약을 유지하기 어려운 수준의 귀책사유가 있어야 하며, 입증 책임은 사용자에게 있습니다.

  • 서면 통지 필수

  • 해고 사유와 시기를 반드시 서면으로 통보해야 합니다. 구두나 메신저 통보는 인정되지 않습니다(근로기준법 제27조).

  • 해고 예고 규정

  • 30일 전 예고하거나, 예고 대신 30일분 통상임금을 지급해야 합니다(근로기준법 제26조).

해고 리스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부당해고로 인정됩니다. 근로자가 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하면 복직 명령이나 금전 보상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권고사직: 합의에 의한 근로관계 종료

권고사직은 사업주가 퇴직을 권유하고, 근로자가 이를 자발적으로 수락해 근로관계를 종료하는 방식입니다. 핵심은 ‘합의’이며, 해고와 달리 근로기준법의 직접적인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권고사직의 활용 상황

  • 경영상 어려움

  • 부서 통폐합

  • 인력 구조조정 등

권고사직의 특징

  • 실업급여 수급 가능

  • 권고사직은 비자발적 이직으로 인정되어 실업급여 대상이 됩니다(고용보험법 시행규칙 별표2).

권고사직 진행 시 유의사항

  • 자발적 합의 확보

  • 강요나 압박이 있었다면 권고사직이 아닌 해고로 판단될 수 있습니다.

  • 서류 관리 필수

  • 권고사직 합의서와 사직서를 받아두어야 합니다. 위로금 등 합의 내용도 명확히 기재해야 합니다.

  • 고용보험 신고 정확성

  • 이직확인서에 ‘권고사직’으로 정확히 기재해야 하며, 허위 신고 시 과태료(1회 100만 원, 최대 300만 원)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해고와 권고사직, 한눈에 비교

구분

해고

권고사직

성격

사업주의 일방적 의사

사업주와 근로자의 합의

법적 규제

근로기준법상 엄격한 제한

별도의 법적 제한 없음

주요 요건

정당한 이유, 서면 통지

근로자의 자발적 합의

분쟁 리스크

매우 높음

상대적으로 낮음


판례와 실제 사례

사례 1: 사직서 제출했으나 부당해고로 인정된 사례

  • 휴직 후 복귀한 반도체 직원 A씨에게 회사는 ‘배치할 적절한 직무가 없다’는 이유로 수차례 사직을 권유, A씨는 압박을 느껴 사직서를 제출

  • 노동위원회는 자발적 의사가 없다고 판단해 부당해고로 인정.

  • 교훈: 사직서 제출만으로 자발적 사직으로 보지 않습니다.

  • (출처: 율촌 리걸 업데이트)

사례 2: 권고 거절 후 즉시 해고처리 해 부당해고로 판정된 사례

  • 헬스클럽 직원에게 권고사직을 권유했으나 거부하자 즉시 해고.

  • 서울행정법원은 절차적 정당성이 부족하다며 부당해고로 판정(2018구합68209).

  • 교훈: 권고사직 거절을 이유로 즉시 해고하는 것은 부당해고 위험이 큽니다.

  • (출처: 법률신문)

사례 3: 권고사직이 사실상 해고로 인정된 사례

  • 한 대학교 관리사무원으로 근무하던 근로자 A씨는, 별도의 협의 과정이나 예고 없이 회사로부터 갑작스로운 사직 권고를 받음.

  • 법원은 이 사건을 권고사직이 아닌 실질적 해고로 인정하고, 해고 무효 판정.

  • 교훈: 권고사직이라 하더라도 근로자가 예상할 여지가 없었거나 압박 속에서 이뤄졌다면 해고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 (출처: 대륜법률사무소)


🍯알프레드만의 꿀팁

  • 해고는 반드시 정당한 사유와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세요.

  • 권고사직은 근로자의 진정한 동의가 핵심입니다.

  • 합의 내용을 문서로 명확히 남기고, 고용보험 신고를 정확히 해야 분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결론

  • 해고는 법적 요건 충족이 필수, 권고사직은 자발적 합의가 핵심입니다.

  • 판례에서도 자발성이 없는 권고사직은 해고로, 권고 거부 후 해고는 부당해고로 판단된 사례가 있습니다.

  • 인사담당자는 절차 준수와 서류 관리로 분쟁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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